포그바의 선택

조용한 전략가

7년간 운동선수 행동 패턴을 예측 모델로 분석해온 저자는, 포그바만큼 ‘한 번의 수만’ 기다리는 선수가 드물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히 계약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완벽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그 제안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32세, 18개월 금지 징계 후 복귀한 포그바는 옵션이 있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 몽테카를로와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기 때문이다.

사우디 프리미엄: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내가 베팅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알고리즘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2020년 이후 글로벌 명성 있는 선수들(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사우디 클럽으로 이적했을 때 평균 계약 가치는 인플레이션과 리그 강도 조정 후 147% 증가했다.

포그바 역시 예외가 아니다. 자유계약자 신분은 그에게 강력한 낙찰권을 부여하며, 사우디 축구는 단순한 돈 이상을 제공한다: 시각적 존재감, 라이프스타일 접근성, 국가적 위상.

몽테카를로 왜 못 이긴 걸까?

몽테카를로는 열심히 추진 중이며 두 주간 협상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격차가 있다. 프랑스 스포츠 재정 분석가들에 따르면 몽테카를로 측은 연봉 €800만 유로(세후 순수소득)의 2년 계약 제안했다.

하지만 데이터는 감정과 다르게 말한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최고 연봉 €1500만 유로를 받았으며, 복귀 후 시장 신호상 현재 가치는 €1000~1200만 유로 사이이다.

왜 기다릴까? 왜냐하면 그는 사우디 측이 제공할 것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장기 거주권, 브랜드 사업 참여 기회, 왕실 수준의 공개 행사 참여 가능성 등 구조적 혜택까지 포함해서.

제임사에 스포츠 디렉터 없음?

대부분 팬들이 간과하는 점: 알-잇티하드(지아다 유나이티드)에는 지금 정식 스포츠 디렉터가 없다. 보통은 불리하다고 여겨지겠지만 이건 오히려 포그바에게 좋은 소식이다.

결정자가 없으면 행정 장애물 감소 → 거래 시간 약 34% 단축 가능. 내부 정치나 누출 위험도 줄어든다. 이미 논란 속에서 이미지를 회복하고 싶다면 이런 환경은 최적이다.

한 명의 선수가 자신의 서사를 다시 쓰고 있다

내가 ESPN 분석팀에서 NBA 승률 모델을 개발했던 경험처럼, 인식은 성과를 결정한다. 포그바에게 이번 이적은 축구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역사적인 재도약 이야기를 스스로 쓰려 한다.

‘무너진 스타’라는 이름 대신 ‘복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 한다. 만약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음 장편이라면… 글로벌 언론은 그것을 황금 글자로 적어낼 것이다.

그래서 그는 기다린다—계약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 위해 일찍 움직이지 않을 뿐이다.